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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클래식의 파도' 넘실"

연합뉴스
2009년 1월 28일자
부산국제음악제 2월13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2009 부산국제음악제'(음악감독 백혜선)가 2월13-21일 부산문화회관과 파라다이스호텔 등지에서 개최된다.

2005년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는 부산국제음악제는 서울에 집중된 클래식 음악 무대를 부산으로 넓혀보자는 취지에서 부산아트매니지먼트(대표 이명아)가 매년 열어왔다.

'집중과 화합'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제에서는 한국과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여러 음악가들이 실내악, 독주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내달 13일 개막을 알리는 갈라 콘서트에는 부산 출신 피아니스트 박종화, 부산시립교향악단 악장 김동욱과 첼로 수석 양욱진,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버즈웰 등이 나와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등을 들려준다.

15일에는 부산국제음악제가 조명하는 유망 연주가의 무대로 부산 출신 피아니스트 탁영아의 독주회가 펼쳐진다. 9세에 부산시향과 협연한 탁영아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16일 저녁에는 첼리스트 로런스 레서와 올해로 세계 무대 데뷔 20주년을 맞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함께 하는 베토벤 첼로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열린다.

두 연주자는 헨델과 모차르트 등의 변주곡을 포함해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3시간 동안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해 레서의 70세 생일을 맞아 베토벤 첼로소나타로 미국 무대에 함께 서고 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

음악제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멘델스존의 다양한 실내악을 들려주는 무대(18일)도 이어진다.

19일에는 쇼팽 콩쿠르 우승 경력의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의 독주회가 열린다. 그는 포레와 라벨, 쇼팽 작품 등을 연주한다.

초청 연주자들과 유리엘 세갈이 지휘하는 부산시향의 협연 무대(20일)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21일)도 마련된다.

음악제에는 피아니스트 제롬 로웬탈, 필립 케윈, 신수정, 첼리스트 정명화 등이 출연한다.
부산국제음악제 측은 "부산의 클래식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음악제가 시(市) 지원 없이 5회를 맞는다"며 "공연 비수기인 겨울에 서울 못지않은 클래식의 향연이 부산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만-5만원. ☎051-747-1536.
www.busanmusicfestival.com
김정선 기자 jsk@yna.co.kr